제2화 엘도라도의 보물

안개속에서 배 4척이 다가오는게 보인다.

" 어.. 어.... 경찰에 연락 할 수는 없어요?"

"좋은 생각이지만. 사실 우린 허가서를 받고 오지 않았어."

"뭐라고요?"

"그러니까, 파나마 감옥에 가고 싶지 않다면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된다는 얘기지."


질끈묶은 금발머리를 절래절래 흔들며, 낭감한 표정이 역력했다.

"어.. 어느 쪽이 낫죠?"

"파나마 감옥에 가본 적 없지?

이걸 어떻게 사용하는 지 알아?"

드레이크는 권총을 장전한후 들어올려 건넨다.

"네. 카메라처럼, 그냥 조준해서 쏘면 되죠?"

당당한 표정을 비쳐보였지만, 실은 낭감한 상태였으리라.

"좋아~ 그럼 한바탕해볼까"

걱정따윈 하나 없는 드레이크.

오히려 신이나보이는건 착각일까.


"하아~"

한숨을 쉬는 순간 모터보트들이 순식간에 접근해왔다.

낚씨모자를 쓴 중년남서이 두명이 다짜고짜 총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이 사람들은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은데요?"

"말할 시간이 있으면 쏘기나 해!"

"펑!!!!!"

드레이크는 능숙하게 보트위에 있는 기름통을 쏘아 폭발시켜버렸다.

보트 하나가 순식간에 날라가버렸다.

"서둘러요, 설리"

나지막이 드레이크는 혼잣말을 했다.

보트에서 뛰어내린 녀석들이 일행이 탄 배를 기어올라와 총을싸대기 시작했다.

"그들이 배에 오르고 있어요!"

"아우!!"

간신 그들을 처리하고 앞을 보니 대머리를 한녀석이 웃으며 이쪽을 보고있다.

"오 맙소사! 드레이크. 저 사람이 로켓 발사기 같은 걸 갖고 있어요!"

"후아. 그렇군. 좋지 않은 걸."

"콰과광!!!! 쾅!!!!"

.


인양기가 폭음을 내며 날라가 버린다.

조종석도 불타오르며 검은 연기를 내뿜는다.

폭음으로 귀가 먹먹해질 쯤 하늘에서 경비행기 한대가 보인다.

"우! 좋아요, 설리!!"

비행기는 저공비행을 하며 적들을 물속에 처박아 놓는다.

"기병대가 왔어!"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까의 충격으로 배가 폭발하기 시작한다.

"오 안돼!!"

"아 젠장!! 배가 날아갈거야! 뛰어내려!"

달려가다 말고 다시 돌아가는 금발아가씨

"뭐하는거야!?"

"알았어요.. 알았어..."

돌아가 카메라를 들고 온다.

"빨리!"

"뛰어!"

바다에 뛰어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배는 화려한 빛을 뿜으며 폭발한다.


바다 위에 경비행기를 향해 헤엄쳐 나가는 두사람

문이 열리며 담배를 물고있는 중년 남성이 기다리고있다.

"잠시도 한 눈을 팔아선 안되겠어."

"제가 다 알아서 할 수 있었다고요. 그들이 배를 폭파시켜서 그렇지."

"괜찮아?"

카메라를 치켜들고 헤엄쳐 오며,

"충격이 가시지 않네요."

"아름답고 재능 많기로 유명한 엘레나 피셔 양 아닌가?"

"주연 배우감이네요"

"아니요. 난 조연에나 어울리죠. 빅터 설리반입니다."

손등에 키스를 날리고 둘은 들어가버린다.

바다속에서 쳐다보고 있는 드레이크.

똥씹은 표정을 하며,

"제발 좀..."


사다리를 타고 올라온 드레이크가 문을 쾅 닫으며,

"더 주위를 끌기 전에 이곳에서 빠져나가는 게 어때요?"

비행기는 육지를 향해 경쾌하게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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