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 월급쟁이 부자는 없다 : 28세 18억 젊은 부자 7년간의 돈벌이 분투기

 

월급쟁이 부자는 없다
국내도서
저자 : 김수영
출판 : 퍼플카우 20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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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비님 경매강의를 듣고 있는 중이다.

유비님 첫책을 읽는데, 너무 내용이 좋아서 필사를 해보기로했다.

 


필사는 처음 해보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구나.

난 꼭 경재적 자유를 얻고 말것이다.

 


 

[ 월급쟁이 부자는 없다 : 28세 18억 젊은 부자 7년간의 돈벌이 분투기 - 김수영  중 ]

 

# 돈 중심 계급사회를 인정하라

 

- 인생은 출발점이 다른 게임

 새로 장만한 운동화를 신었다.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
 
혹독한 식단조절과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통해 최상의 몸 상태로 만들었다.

혹시나 있을 사태(?)를 대비해 일찌감치 화장실에서 몸도 깨끗이 비웠다.

 

" 난 할수 있다 " 라는 긍정적인 마인드컨트롤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스타트 라인에 섰다.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다른 선수들을 쭉 둘러보았다. 얼굴 생김새부터 체격 조건.

입고 온 옷이나 신고 온 운동화 등이 정말 각양각색이다. 그런데 그 사람들 틈에

빨간색 스포츠카 한 대가 보인다. 출발 시간이 코앞인데 차주는 내릴 생각을 안 한다.

 

가까이 다가가 창문을 두드리니 창문이 스르르 내려간다. 나는 친절하게 곧 출발할

시간이니 어서 차에서 내려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이 한번 열심히 달려보자고 했다.

그러자 녀석은 귀찮다는 표정으로 나를 한 번 훑더니. 자기는 이 차를 타고 출발할 거란다.


 너무도 황당한 대답에 어이가 없었다. 녀석이 미쳤나 싶었다. 이건 달리기 경주라고.

어서 정신을 차리고 차에서 내리라고 말했다. 그러자 녀석은 오히려 나에게 묘한 비웃음을

지어 보이더니 다시 창문을 올려버렸다.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심판에게 다가갔다. 저기 정신 못 차리는 녀석이 하나 있다고.
 
스포츠카를 타고 출발선에 서 있는 저 놈을 얼른 빼버리라고 말했다. 놀랍게도 심판에게선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 그게 뭐가 문제지? "


 
 내 귀를 의심했다. 분명 이건 달리기 경주인데, 스포츠카를 타고 참가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랄 말인가.
 
나는 따지듯 물었다. 달리기 경주에 스포츠카를 타고 출전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당신이 그러고도

심판이냐고. 공정함을 유지 해야 하는 당신이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그러자 심판이 한마디를 더 했다. 나는 입을 꾹 다물 수밖에 없었다.
 
 " 그럼 너도 스포츠카 타고 참가하지 그랬니? "
 
 기어이 야속한 출발 신호가 울렸다. 스포츠카는 엄청난 굉음을 내며 미친 듯이 질주하더니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나는 여전히 출발선에 서 있다. 도저히 이 상황을

납득할 수가 없다.


 " 말도 안돼! 이런 게 어디 있어? "


 
 그동안 해왔던 식습관 조절은 다 무슨 소용이고, 강도 높은 체력훈련은 무슨 의미였으며,
 
새로 장만한 운동화는 또 뭐란 말인가. 그나마 평생을 열심히 살아오신 부모님 덕분에 운동화

라도 구할 수 있었던 것인데...


 경기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었으나 나는 도저히 달릴 의지가 생기지 않았다.

이렇게 불공평한 경주가 세상에 어디 있단 말인가. 경기 자체가 불공평한데 달려봤자 무얼 할수 있나.

주위를 둘러보니 내 옆에는 나와 비슷한 표정의 선수들이 꽤 남아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서는 절망과

무기력이 느껴졌다. 개중에는 아예 신발조차 없이 맨발인 사람도 있었고, 최신 디자인에 고기능성 운동화

를 신은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스포츠카 앞에서 그들은 똑같은 처지였다. 아무리 달려봐야 스포츠카를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나도 그들도 달릴 엄두가 나지 않는것이다.

 시간은 계속해서 흘렀다. 심판이 달리라고 재촉하기 시작했다. 이 경기는 늘 이렇게 진행되어 왔고
 
결국 너희는 달리게 되어 있으니 시간낭비 말고 조금이라도 빨리 출발하라고. 지금 달리지 않으면

나중에 분명 후회할 거라고.


 누군가는 절망했고 누군가는 심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앞서 달리고 있을 스포츠카를 저주하기도 했다.
 
누군가는 이 따위 경기를 만든 주최 측을. 또 다른 누군가는 스포츠카를 물려주지 않은 부모님을 원망했다.

 

 그렇게 시간은 더 흘렀다. 욕을 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었따. 체념한 사람 중 몇몇이 힘겨운 발걸음을 떼기
 
시작 했다. 풀이 죽은 채 달리기도 했고, 독기를 품고 달리기도 했다. 종교의 힘으로 현실을 초월해 행복한

미소를 띠며 달리는 사람도 생겼다.

 

 부모를 탓하며, 세상을 탓하며 아예 달리기를 포기한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현실을 인정하고 늦게나마
 
출발 했다. 운동화를 신은 사람도, 맨발인 사람도 그저 옆에 있는 이가 뛰기 시작하니 덩달아 출발한 것이다.

그 결과, 한참을 앞서간 스포츠카는 잊히고 뒤처진 그들 가운데서 새로운 양상의 경주가 시작되었다. 목표는

1등이 아니라 그저 옆에 있는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앞서는것. 그렇게 경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주최 측이나 심판 역시 오랜 경험을 통해 그와 같은 상황을 예상하고 있는 듯 했다.


 나는 차마 달릴 수 없었다. 이런 식의 경쟁은 무의미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왕 경주에 참여할 거라면 가능성이라도


만들어야 했다. 심판이 말하길, 이 경주는 제한시간이 없다고 했다. 평생이란다. 내가 살아 있는 한. 계속 달리는것

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아직 내게 그리 큰 문제는 없다. 이제 고작 몇 시간이 지났을 뿐. 어차피 평생을 달려야 할 게임이

라면 차근차근 나만의 무기를 준비해 최대한 멀리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혹시 모를 일이다. 스포츠카를 타고

달리고 있는 그 녀석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아니. 역전할수 있을지도.

 
 나는 그렇게 경기장을 잠시 빠져나왔다.

 경기장에서 벗어난 나는 책에 파묻혔다. 방법을 찾기 위해서였다. 분명 나보다 먼저 이 경주를 시작한
 
사람들이 있을 터였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한 이들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나는 길을 알고 싶었다.

 

 

스포츠카. 아니. 최소한 스쿠터 비슷한 것이라도 만드는 방법을 알아내야 했다. 경기장의 전체 코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좀 더 효율적인 길은 없는지도 찾아야 했다. 그렇게 계속해서 나는 책을 읽어나갔다.

읽으면 읽을수록. 방법은 손에 잡힐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갔다. 갈증은 더욱 커져만 갔다.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한 달이 지나고. 1년이 지났다. 처음에 출발한 녀석은 잊힌지 오래고,

이제는 현실에 순응해서 달리기 시작한 사람들의 소식이 하나둘 들려왔다.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하며

부지런히. 열심히 뛰는 사람들이 선두그룹을 유지하고 있었다. 어려서부터 체력을 단련하고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준비한 사람들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누군가는 또 뒤처졌고, 누군가는 멈춰 서서 한숨을 쉬고 있었다. 열심히 뛰고 있는 선두그룹을
 
향한 열등감으로 좌절하기 시작한 것이다. 서서히 하나의 무리가 형성되었다. 그들은 이 경주는 애초에 말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항의하기 시작했다. 온갖 불평과 불만을 터뜨리며 제도 자체의 전면수정을

요구했고, 아에 경기 자체를 없애버리자고 떼를 쓰기도 했다. 그래야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에서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들은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었다. 이 경기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차피 평생 동안 지속
 
된다는 것을 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고, 경기는 진행되고 있다. 누구도 그들의 투정을 듣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그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는 세력까지 존재한다. 이러한 현상은 현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수년 전. 수십 년 전. 수백 년 전부터 존재해온 것이다.

 

 이것이 경기 시스템을 바꾸고자 일생을 바치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는 여전히 뛰고 있는 까닭이다.
 
스포츠카를 타고 달리는 녀석은 어차피 자신들과는 다른 세상에 속한 존재라 인식하고. 자기들끼리의 경쟁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 경쟁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이들은 내게 이런 조언을 전하곤 했다.

 

지금부터라도 뛰어야 한다고. 좀 더 체력을 단련하고 좋은 운동화를 마련하라고. 조금이라도 더 잘 달리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고. 그러나 내가 원하는 것은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었다.

 

 나는 계속해서 책을 뒤적거렸다. 그러자 스포츠카 만드는 방법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재료가 필요했고,
 
재료를 마련할 돈이 필요했다. 나는 돈을 벌기 시작했고. 재료를 준비해나갔다. 조금이라도 빠른. 그리고 평생

경주하는 데 쓸 나만의 튼튼한 스포츠카를 만들기 위해.

 

 그렇게 몇 년이 더 흘렀다. 마침내 나는 나만의 자동차를 갖게 되었다. 녀석의 스포츠카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나의 피와 땀이 고ㅓ스란히 배어있는 자랑스러운 자동차였다. 나는 그렇게 나만의 비장의 무기를 가지고 경기장으

로 돌어왔다.

 

 출발점에는 아직도 달리지 않고 서 있는 이들이 있었다. 꽤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현실

을 부정하고 있는 이들이었다. 그들은 차를 사주지 않은 부모를 욕하고 있었다. 또한 이 경주를 만든 보이지 않는

주최자를 원망했고, 눈앞에 있는 심판을 한 대 패주고 싶어 했다. 하지만 그런 심판 곁에는 언제나 든든한 경찰이

지키고 있었다.

 

그들은 그런 경찰들도 싸잡아 욕했다. 모두가 불평과 분노의 대상이었다.

 나는 그들을 뒤로하고 마침내 경주를 시작했다. 자동차는 그동안의 내 고생을 알아주기라도 하듯 시원하게 잘도 달렸다.
 

나보다 몇 년이나 앞서 출발한 사람들을 하나둘 따라잡았고. 책을 통해 알게 된 지름길을 통해 더욱 앞서게 되었다.

그동안 이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홀로 고단하게 살아온 지난 시간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아무도 나에게 방법

을 일러주지 않았다. 철저히 나 혼자서 깨지고 부딪히며 얻은 것들이었다.

 

 이렇게 내가 앞서기 시작하자, 출발점에 서 있던 이들은 이제 나를 욕하기 시작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나는 그들과

같은 처지였는데, 순식간에 선두를 차지하자 화살을 나에게 돌리는 것이다. 그들은 말했다. 꼭 멀리 가야만 이 경주

의 승자가아니라고. 어디에 있든지 스스로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고. 너는 멀리 가는 대신 자신들과 함께 이 경주를

만들어낸 이들을 물리쳐야 한다고 말이다.

 그들은 어느새 자신들만의 이념을 만들어냈고, 교묘한 합리화 논리를 주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주장과 달리 그들

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나는 알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현실은 그대로인데 마음만 다잡는다고, 전혀 만족

하지 않으면서 만족하는 시늉을 한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럴수록 그들은 더 불행해질 것이다.

 

 그러는 와중에 그들 사이에서도 묘한 신경전이 생겨났다. 다들 출발점 언저리에 머물고 있으면서. 조금이라도

자신이 나으니 같은 대접을 받고 싶지 않다는 이유였다. 한 발짝이라도 앞선 사람들은 뒤에 있는 이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들 사이에서도 계층이 생겨나고, 우열관계가 형성되었다.

 

 당신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이 게임을 풀어가고 있는가. 왜 이 게임이 시작되었는지 의문을 품을 필요 없다.
 
자꾸 게임은 어떠해야 한다며 자신만의 잣대를 들이대지도 말자. 한탄은 쓸모없는 에너지 낭비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무식하게. 무작정 달리라는 것도 아니다. 먼저 자신의 위치를 직시하고.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공부하며

준비해야 한다. 분명 방법이 있다. 당연히 쉽게 얻을수는 없지만. 중요한건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가능성만 있다면 얼마든지 도전할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이미 경기가 시작된 지 꽤 시간이 흐른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제 막 경기에 참가하려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늦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얼마든지 더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명심하라. 세상을 원망하는

대신 자신만의 성공적인 경주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면 그만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배운 것을 실천하자. 길은 생각보다 멀지 않다. 자신이 신고 있는 초라한 신발만 바라보고 있기에
 
막막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지름길은 있다. 방법도 있다. 그 과정을 몸소 겪어온 내가 확신할수 있다.

 

 물론 내가 걸어온 길이 유일한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나와 다른 방법으로도 성큼성큼 뛰어가는 이들을 적지
 
않게 보아왔기 때문이다. 다만. 나는 스스로 나만의 길을 개척했고. 그랬기에 지금은 비슷하게 출발한 또래들에

비해 많이 앞서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어차피 평생 지속될 경주다. 아직도 당신에게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특히나 이제 막 경주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고 좌절하고 있ㅇ르 때가 아니다. 괴롭겠지만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하자. 그래야

발전적인 모색이 가능하다. 이책이 당신에게 지름길을 알려주는 지도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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