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must be a beginning of any great

matter, but the continuing unto the end

until it be thoroughly finished yields

the true glory.

SIR FRANCIS DRAKE, 1587


어떤 위대한 일에도 반드시 시작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을 마침내 달성할 때까지,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영광의 참된 의미가 있다.

기사작 프랜시스 드레이크 - 1587


푸른 바다속 이끼가 낀 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 여자가 그 관을 카메라와 함께 보고있다.

"여긴 파나마 앞바다, 방금 전설적인 탐험가 프랜시스 드레이크 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관을 찾아냈습니다.

400년 전에 수장됐었죠."


"끙.... 쾅!!"


"당신 조상의 유해를 그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겠어요?"

곡괭이로 관을 열기위해 분주한 남자에게 핀잔을 주며 이야기 한다.


"말씀을 고약하게 하시는군. 게다가, 날 믿지 않는 줄 알았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관을 들쑤시고있다.

"나도 조사를 했어요. 근데, 프랜시스 드레이크에겐 자식이 없었다네요."

"역사가 다 맞는 건 아니지. 예를 들어 관이 비어 있을 수도 있는거구."

.


힘차게 관을 열어 뚜껑이 굴러떨어졌다.

그 사내가 한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관속엔 먼지와 조개껍질들

그리고 철로된 상자가 들어있다.

"뭐야이게?"

사내가 그 상자를 열어보자 안에는 낡은 수첩이 들어있다.

"훌륭해"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수첩을 넘겨 본다.


카메라를 들이대며

"뭔데요? 그것 좀, 들어봐요."

카메라를 손으로 막으며

"아니,아니, 어림없어. 관까지 찾는게 거래였어"

"잠깐만요."

"우리가 이 탐사를 지원하지 않았다면"

"이것봐..."

"당신 사정이야 알 바 아니지."

"이봐요. 드레이크 씨. 당신은 계약서에 사인을 했어요."

이 사내가 드레이크다.

여러유적을 추적하고 보물을 찾는 직업을 가진 트래져헌터이다.


"난 여기서 일어나는 어떤 사소한 거라도 볼 권리가"

"잠깐...워워...  계속 고집 부릴꺼야?"

드레이크는 먼 바다를 쳐다보며 황급히 무전기가 있는쪽으로 몸을 돌린다.

무전기를 잡아채며,

"설리? 문제가 생겼어요. 서둘러요."


"알았어요, 알았어. 무슨 일이죠?"

카메라를 들고 허둥대며 쫓아온다.

난감한 표정을 한 드레이크

"어..... 해적."

"해적이라고요?!"

"그래, 현대판 해적이야. 놈들은 사람을 잡아가진 않지."

"...적어도 남자는."

드레이크는 옆에 가방을 화물박스위로 올려놓았다.

그안에는 권총 네자루와 탄창이 들어있다.

"잠깐만, 그게 무슨 소리죠?"


안개속에서 배 4척이 다가오는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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